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최강욱 검찰ㆍ언론에 선전포고… “세상 바뀐 것 느끼게 하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최강욱 검찰ㆍ언론에 선전포고… “세상 바뀐 것 느끼게 하겠다”

입력
2020.04.18 12:46
수정
2020.04.18 17:49
0 0

진중권 “부패한 무리가 세상 바뀐 것 보여주겠단다…개봉박두”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열린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기자회견에서 당선이 확정된 최강욱 후보가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열린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기자회견에서 당선이 확정된 최강욱 후보가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 당선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검찰과 언론을 향해 “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밝혔다.

18일 최 당선인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줌도 안 되는 부패한 무리들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켜보고 함께해 달라.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진 않았다”고 했다. 일종의 ‘선전포고’인 셈이다.

이어 최 당선인은 추가 글을 올려 “제가 검찰과 언론을 대상으로 ‘엄포’를 놓았다고 왜곡하는 기사가 있나 하면, 과거 제 페이스북을 뒤져 얻은 성과라고 희희낙락하며 검사 윤석열을 찬양하고 이제 와서 말을 바꿨다는 식의 속이 뻔한 어거지를 부린다”고 했다. 앞서 최 당선인은 2017년 5월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을 당시 “너희들이 감히 ‘정권 코드’ 운운하며 비판할 일은 아니다”라며 임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지금 검찰 구성원의 일부에 불과한 윤 총장과 그 패거리들이 벌이는 수사가 권력에 맞서 정의와 진실을 찾는 수사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심각한 인지 부조화 내지 인지 왜곡”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최 당선인의 발언을 거론하며, “유재수의 비리, 그 비리의 감찰무마,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모펀드, VIK와 신라젠에 라임펀드 등 ‘부패한 무리’께서 세상 바뀌었다는 것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겠단다. 개봉박두”라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건을 일으킬지 기대된다”고 비꼬았다.

최 당선인은 지난달 16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서 물러나며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서류를 발급한 혐의로 최 당선인을 불구속 기소한 상태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