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콘서트 스트리밍으로 온라인 축제를 연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18일과 19일 양일간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스트리밍 축제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BTS ONLINE CONCERT WEEKEND, 이하 ‘방방콘’)을 진행하는 가운데,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전 세계 응원봉(이하 ‘아미밤’)을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방방콘’은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에서 이날 정오부터 이틀간 총 24시간 동안 방탄소년단의 지난 콘서트와 팬미팅 실황 8편을 무료로 공개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전 세계 팬들이 ‘안방 1열’에서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위버스를 통해 팬들의 응원봉을 연결해 현장감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언택트(untact, 비대면) 시대’ 새로운 공연 관람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위버스 공식 SNS를 통해 응원봉 연결 현장 영상이 공개돼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위버스 개발진은 “응원봉 아미밤은 원래 오프라인에서의 응원 도구로 만들어진 디바이스지만, 온라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영상 변화에 따라 응원봉의 색깔도 변하는 기술을 적용해 전 세계 팬들이 한곳에 모여 함께 응원하는 기분을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공연장에서 함께하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위버스를 통해 공연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단순히 공연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위버스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팬들을 연결하고 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언택트 시대’ 허브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언택트’ 소통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RM은 17일 오후 ‘방탄TV’에서 음악 작업실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근황을 전하고 “이런 시기에도 우리가 서로 연결돼 있고 여러 가지를 같이 나눠 보고 싶었다.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 우리의 일상을 공유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일상 공개 콘텐츠 첫 주자로 RM은 “많은 분들이 예상할 수도 있는데 우리의 새 앨범이 나올 것이다.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 준비 과정도 공유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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