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극복 과정, 영상으로 구성해 유튜브에 공개
해외 누리꾼들 “감동적” “큰 위로 받았다” 호응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방법과 전 세계인을 응원하는 영상을 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큰 위로를 받았다”며 감사를 전했다.
해외문화홍보원 유튜브 채널 코리아네트에는 17일 ‘참 이상한 나라에서 온 편지’라는 3분 50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편지 형식을 빌어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전 세계 정부와 각국 의료진, 국민들을 응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영상이 주로 전하는 메시지는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희생을 나누려는 굳은 연대 정신”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영상은 또 “우리 국민은 자유의 일부를 유보했고 국가는 ‘국민이 국가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길(바란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이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꼽은 부분은 “인간이 서로를 미워하고 불신하게 만든 이 상황에서 지역과 인종에 대한 편견과 무지는 또 하나의 바이러스”라며 “우리는 인간에 대한 존중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은 내용이다.
영상에서는 한국이 현재 꽃피는 계절인 봄이라는 점도 다뤄졌다. 자막을 통해 “지금 이곳(한국)은 봄 꽃이 한창”이라며 “하루빨리 이 싸움에서 승리해 밝게 웃는 여러분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할 날을 간절히 기다린다”고 전했다. 이 자막이 나오는 배경에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해외 의료진의 모습도 함께 소개됐다.
영상을 본 이들은 댓글을 통해 호평을 남겼다. 그 중 해외 시청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의료진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고 큰 힘을 받았다”며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싸워나간다면 이 코로나19 팬더믹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Dr********)는 감상평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도 영어로 남긴 댓글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줘서 고맙다. 우리가 서로를 배려하는 한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다”며 “사회적으로 거리를 유지하고 위생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곧 서로를 위한 배려이니 실천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내 누리꾼들도 “내 나라 한국이 자랑스럽다”(LO****), “세계인이 이 편지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할 수 있다고 믿게 될 것”(유**), “의료진을 포함해 일선에서 싸운 모든 관계자 여러분,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배려한 국민들 모두 존경스럽고 감사하다”(신****) 등의 댓글을 공유하며 영상을 통해 소개된 국내 의료진과 국민들을 응원했다.
이날 공개된 ‘참 이상한 나라에서 온 편지’는 앞서 지난달 17일에 전편이 공개됐다. ‘참 이상한 나라’라는 제목의 영상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마스크와 생활필수품을 기부하고 의료봉사에 나선 국민들과 한국 의료진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 영상은 약 한 달 동안 372만회 이상 조회되며 유튜브에서 주목받았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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