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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군산 방문 “공공 배달앱 곧 시작하고 확대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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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군산 방문 “공공 배달앱 곧 시작하고 확대해갈 것”

입력
2020.04.17 15:27
수정
2020.04.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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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명수’ 가맹업주들과 간담회

이재명(왼쪽) 경기지사가 17일 전북 군산시를 찾아 강임준(오른쪽) 군산시장, 소상공인 등과 공공 배달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군산시 제공
이재명(왼쪽) 경기지사가 17일 전북 군산시를 찾아 강임준(오른쪽) 군산시장, 소상공인 등과 공공 배달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군산시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공공 배달앱 도입을 위한 벤치마킹을 위해 ‘배달의 명수’를 개발한 전북 군산시를 방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군산시 수송동 ‘원할머니보쌈 수송점’에서 ‘배달의 명수’ 가맹점주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정한 경쟁체제를 유지하는 데 공공 배달앱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기도에서도 곧 이를 시작하고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행동 양식이 혁명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그 핵심이 바로 비대면, 비접촉 플랫폼 확대”라며 “여기에 제대로 대응하는 게 중요한데, (민간의 배달앱 시장) 독점은 시장 자체를 망가뜨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 배달앱은 아무 기반도 없으면서 세금을 퍼부어 민간앱과 경쟁하는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며 “지역경제, 자영업자,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역화폐망 위에서 이를 연결해 내실화하는 것이 바로 공공 배달앱이다. 음식 주문 외에 수산물, 농산물, 숙박업체 등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촌동 ‘배달의 명수’ 운영업체인 아람솔루션을 방문한 이 지사는 “군산 배달의 명수가 출시한 지 한달 만에 성인 기준으로 시민의 절반가량이 가입한 것은 높은 시민의식과 가맹업소의 노력이 만들어낸 모범적인 지역경제 살리기 사례”라며 “평소 공공 배달앱이 있으면 소상공인들에게 참 유익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군산에서 시행하고 있어 놀랐고, 이번 방문을 통해 많이 배우고 간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배달의 명수를 원하는 지자체에 어떠한 지원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달의 명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안착해 시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군산 배달의 명수는 출시 한 달 만에 전체시민 26만7,000여명 중 7만명이 넘는 시민이 가입해 성공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9일 경기도청에서 국내 최대 배달 앱 ‘배달의 민족(배민)’에 대응해 독자적인 공공 배달앱을 개발하기로 하고 군산시장과 배달의 명수 기술 및 상표 무상사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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