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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복당 운운 무례하고 불쾌…뜨내기들이 잠시 당권 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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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복당 운운 무례하고 불쾌…뜨내기들이 잠시 당권 농단”

입력
2020.04.17 14:24
수정
2020.04.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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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 총선에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당선인이 16일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던 도중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4ㆍ15 총선에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당선인이 16일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던 도중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4ㆍ15 총선 전 미래통합당 후보 공천 과정에 불만을 표출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당선자는 17일 자신의 복당 관련 언급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홍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당을 배신하고 지난 대선 때 당을 비난하고 지선(지방선거) 때 분탕질 쳤던 사람들이 나의 복당 문제를 운운 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라고 썼다.

그는 “내게 복당 운운하는 질문 자체가 무례하고 불쾌하다”고 했다. 이어 “내가 이 당을 25년간 지키고 공중 분해 직전까지 갔던 당을 살린 사람”이라며 “뜨내기 들이 잠시 당을 차지해서 당권 농단을 하긴 했지만 이 당은 여전히 한국 보수 우파의 본산”이라고 강조했다.

홍 당선자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복당 관련 질문을 받자 “소인배들과 갑론을박하기 싫으니 질문하지 말라”며 제지했다. 이어 “25년 한 번도 떠나지 않았던 당이다. 당을 떠나지 않기 위해서 양산으로 지역구까지 옮겨서 타협을 제시하기도 했다”면서 “당을 25년 지킨 사람을 어떻게 뜨내기들이 들어와서 당 안방을 차지하고 주인을 내쫓으려고 하는가. 그리고 또 주인을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고 불쾌함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300만 당원과 국민들이 보고 있다. 자숙하라”며 글을 맺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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