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세계보도사진(World Press Photo) 재단이 16일 ‘2020 세계보도사진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125개국에서 4,282명의 사진기자가 출품한 7만3,996장의 사진에서 각 부분별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발표된 가운데, ‘올해의 사진상’에는 AFP 통신의 치바 야스요시가 아프리카 수단의 민주화 운동을 취재한 ‘진실한 음성’(Straight Voice)이 수상했다. 2018년 12월 빵 가격이 3배로 급등한 것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촉발된 수단에서는 2019년 4월까지 독재자 오마르 알 바시르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계속됐다. 이후 수단 군부가 바시르 대통령을 축출했고 지난해 8월 과도정부가 출범해 경제학자 출신의 압달라 함독 총리가 취임했다.
지난해 11월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서 아이들과 함께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던 온두라스 난민 모녀를 취재한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해 화재가 됐던 로이터 통신 소속 사진기자 김경훈씨가 일본에서 취재한 ‘노인 럭비팀’이 스포츠 스토리 부문에서 3등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되었으며 온라인 생중계로 대신한다.
수상작들은 월드프레스포토재단 홈페이지(http://www.worldpressphoto.org)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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