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와 영국에서 각각 어학연수와 업무 차 장기 체류하다가 귀국한 30대 여성과 4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이달 2일까지 아일랜드에서 머물다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어학연수생 A(30)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귀국 당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검체 채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지난 4일 해외 귀국자 전용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A씨는 자가 격리 해제에 앞서 전날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앞서 검역소에서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B(29ㆍ서울 거주)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인하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2017년 4월부터 업무 차 영국에 체류해온 C(40)씨는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전용 택시를 타고 미추홀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다. 임시대기시설에 머물던 C씨는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인천시는 “거주지와 임시대기시설, 주변 방역을 마쳤다”라며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접촉자 등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씨와 C씨를 포함해 90명으로 늘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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