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와 김진우가 ‘코로나 300’에 투입된다.
17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TV조선 ‘끝까지 간다’에서는 정성호와 김진우에게 코로나19 사태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미션 ‘코로나 300’이 부여된다. 이들에게 주어진 첫 과제는 무료 급식소를 이용하던 소외계층을 위한 도시락 300인분 제조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모두가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많은 무료 급식소들이 문을 닫자 사회의 그늘에서 당장 먹을 밥 한 끼가 아쉬워진 사람들은 “코로나19보다 배고픔으로 죽을까 봐 두렵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정성호는 약 한 달 만에 다시 문을 연 서울의 한 무료 급식소를 찾았다. 이른 오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 이곳에서 정성호가 할 일은 무료 배식이 아닌, 300인분의 도시락 제조였다. 300인분 도시락의 조리부터 포장까지 모두 다 해야 한다는 소식에 ‘끝까지 간다’의 패밀리이자 기부 천사인 김진우도 달려왔지만,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몰려 배식 시간이 예정보다 1시간 앞당겨졌고 주방은 비상상태에 돌입했다.
위기 속 정성호와 김진우는 각자 300인분, 총 600인분의 도시락 만들기를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로봇처럼 빠른 손놀림을 보인 김진우는 “성호 형은 너무 노는 거 아냐?”라며 정성호를 도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성호는 코로나19 확진자 최대 발생지역인 대구의 이웃들, 촌각을 다투는 생사의 기로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확진자 지정 병원들을 찾아 현장의 고통과 마주하기도 했다. 정성호는 도시락에 이어 ‘힘내요 키트’ 300박스 포장 미션을 수행했고, 대구에 도착한 ‘힘내요 키트’ 중 한 박스를 받은 어느 장애인 가정은 정성호가 따로 준비해 넣은 무언가 때문에 눈물바다가 됐다. 장애인 가정을 울린 정성호의 선물이 무엇일지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김진우도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면서도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시의 ‘발코니 음악회’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이른 아침부터 이 음악회의 일일 매니저를 자처하며 야외무대 세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공연 시작 30분 전, 리허설 도중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공연은 취소 위기에 처한다. 과연 김진우가 우여곡절 끝에 ‘발코니 음악회’ 미션을 제대로 완수했을지는 이날 오후 11시 공개되는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