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1일부터 조윤제 서강대 명예교수와 주상영 건국대 교수 등 새 금통위원 3명을 맞이한다. 금통위는 한은의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금통위는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해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5인의 위원은 각각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회 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등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통위 정기회의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에 개최된다.
금통위의 힘은 막강하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등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금융기관에 자료제출을 요구하거나, 금융감독원에게 금융기관 검사 및 공동검사를 요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각종 금융시장 안정 조치와 한은 내부 운영도 심의ㆍ의결하는 권한을 갖는다.
16일 금통위원 후보에 오른 조윤제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대선 캠프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이끌며 정책을 입안해 ‘대통령의 경제교사’로까지 불릴 만큼 현 정부와 가까운 인물이다. 주상영 교수 역시 청와대의 정책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경제분과 의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 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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