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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줄었지만 감염경로 ‘오리무중’… 정세균 “폭풍전야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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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줄었지만 감염경로 ‘오리무중’… 정세균 “폭풍전야일 수도”

입력
2020.04.17 08:50
수정
2020.04.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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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확연히 줄었다. 신규 확진자는 어제까지 4일 연속으로 20명대에 머물렀고, 해외유입 요소를 제외하면 한 자릿수에 가깝다”면서도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이는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함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숫자는 적어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역사회나 해외입국자에 의한 무증상 감염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당장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고 방심하는 일 없이, 철저히 방역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의 방역 모델에 대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며 ‘K-방역’을 적극 홍보ㆍ전파해달라고 외교부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전 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마주하고 있는 위기다. 우리나라 상황이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해외 유행이 계속되면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외교부에서는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우리의 K-방역 모델을 세계와 공유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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