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명에 다다른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ㆍ광역자치단체) 전체에 대해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16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도쿄도(東京都) 등 7개 도도부현에 한정해 선언한 긴급사태를 이날 일본 열도 전역으로 확대했다. 긴급사태 적용 기간은 앞서 선언한 7개 지역과 마찬가지로 다음 달 6일까지다.
NHK 집계 기준으로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일 오전 기준 9,435명을 기록했으며 수일 내에 한국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한국의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613명으로 일본보다 많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20여명으로 떨어져 증가세가 주춤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전날(15일) 하루 동안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549명으로 수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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