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호주에서 입국한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미국에서 귀국한 A(63)씨가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후 KTX 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해 같은날 오후 8시28분쯤 광주송정역에 도착했다. 이어 가족의 자가용을 타고 북구 자택으로 이동했다.
모든 해외 입국자를 3일 이내에 검사한다는 시의 지침에 따라 이날 오전 보건소 직원들이 자가격리 중인 A씨 자택을 방문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A씨의 자택을 방역하고 폐쇄회로(CC)TV, 신용카드 내역 등 조사를 통해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 29명 중 신천지 관련자는 9명, 해외 유입 관련자는 19명이다. 또 지난달 16일 확진된 16번 환자 이후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해외 유입 관련자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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