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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세 아들 모두 ‘국회의원 배지’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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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세 아들 모두 ‘국회의원 배지’ 단다

입력
2020.04.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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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인 “한 집안서 몇 명 나왔느냐 보다 어떤 업적 남겼느냐 중요”

김대중평화센터가 2019년 6월 12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1971년 촬영한 가족사진. 차남 김홍업 이사장, 장남 김홍일 전 의원, 삼남 김홍걸 당선인(뒷줄 왼쪽부터)이 보인다.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김대중평화센터가 2019년 6월 12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1971년 촬영한 가족사진. 차남 김홍업 이사장, 장남 김홍일 전 의원, 삼남 김홍걸 당선인(뒷줄 왼쪽부터)이 보인다.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 전 대통령과 장남 김홍일 전 의원,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까지 네 부자가 모두 국회에 입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4번 김홍걸 당선인은 16일 오전 YTN ‘더뉴스-더인터뷰’에 출연해 아버지, 형들에 이어 국회에 입성한 소감에 대해 한 집안에서 국회의원이 몇 명 나왔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업적을 남겼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저희 아버님만큼 그런 큰 정치를 할 수는 없지만 제가 잘할 수 있는 한반도 평화 같은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겨보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에 접어들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교류 활성화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김홍걸 당선인.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김홍걸 당선인. 국회사진취재단

김 당선인은 다음달 30일로 예정된 21대 국회 개원에 앞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는 것이 정부·여당의 가장 큰 숙제라고 밝혔다. 또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참패한 원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위기상황이라 집권세력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기를 국민들이 바라신다”라며 “(하지만) 야당에서는 무능한 모습, 무책임한 모습만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세력에게 의회 권력을 넘겨줬을 때 나올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국민들께서 염려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의 아버지 김 전 대통령은 1961년 강원 인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 5대 국회에 처음 등원했다. 이후 6ㆍ7ㆍ8ㆍ13ㆍ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2000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의 첫째 형 김홍일 전 의원은 1996년 15대 국회에 입성 16, 17대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둘째 형인 김홍업 이사장은 2007년 재ㆍ보궐선거로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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