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행정 제도 혁신”에 천착할 터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이번 총선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대구북을에 미래통합당 공천 후보로 여당 현역 국회의원을 가볍게 제압했다. 61.6%의 득표율로 33.5%를 얻은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후보, 3.9%를 얻은 정의당 이영재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김 당선인은 16일 국회에 들어가 가장 중점적으로 할 일을 묻자 공공행정 제도 혁신에 집중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0여년 공직 대부분을 정보공개, 공공데이터 개방,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등 정부 혁신과 자치분권 분야에서 일했다. 이러한 전문성을 살려 천착 한다면 결과물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법한 이력이다.
그는 이날 “소중한 한 표의 의미를 가슴에 담아 지역경제를 살리고 자유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초선의원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 대구경제 회생, 북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대구문제와 관련해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을 계기로 대구 발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북지역을 대구 재도약의 핵심 축으로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당선인은 선거 기간 “국민들께서 경제추락, 불안한 안보 등 국정실정에 대해 ‘옐로카드’를 꺼내 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상주 출생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김 당선자는 경북도와 대구시 그리고 행정안전부, 청와대, 주영한국대사관등을 두루 경험했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 핵심 요직을 역임했다.
대구=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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