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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천안 만들겠다” 박상돈 천안시장 취임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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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천안 만들겠다” 박상돈 천안시장 취임일성

입력
2020.04.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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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박상돈 신임 천안시장이 시청 1층 로비에서 제8대 천안시장 취임사를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16일 박상돈 신임 천안시장이 시청 1층 로비에서 제8대 천안시장 취임사를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완전히 새로운 천안 만들어 명품도시 반열에 올려놓겠습니다”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상돈 민선 7기 제8대 천안시장이 16일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시청사 1층 로비에서 취임선서와 취임사 낭독으로 대신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완전히 새로운 천안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천안을 명품도시 반열에 올려놓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내는 여정을 담대하게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일성으로 “ALL New 천안”을 강조한 박시장은 첫 언론 인터뷰에서 “기존 시정현안을 되짚어보고 문제점이 있다면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천안시의 기존 주요현안에 대한 궤도수정이 어느 수준까지 이어질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 시장은 선거기간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의 법적 한도 내 추진 절차 잠정 중단 및 주민투표 보장’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재협상’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재검토’ 등을 공약했다.

지지부진한 수도권 전철과 천안시내버스의 환승이 가능한 ‘스마트대중교통체계도입’과 ‘패밀리 테마파크 조성’도 약속했다.

그러나 이 사업들은 이미 진행 중이거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궤도수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패밀리 테마파크 조성 공약의 경우 시청 옆 13만㎡ 규모의 체육부지를 민간에 제공하고, 민간에서 4,000억원을 투입해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20년 뒤 기부채납을 받는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해당부지는 천안시가 이미 80억원을 투입해 풋살장, 배드민턴장, 주차장 등을 조성 중이다.

이에 대해 박시장은 “시민의견이 충분하게 반영되지 못하고 성급하게 결정된 문제들을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로 시장이 아닌 시민만 바라보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천안 부흥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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