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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신종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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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신종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한다

입력
2020.04.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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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노비오 신종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이용

건강한 성인 40명 우선 접종해 안전성ㆍ효과 검증

16일 대구시 중구 계성중학교에서 육군 50사단 소속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 방역을 위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대구시 중구 계성중학교에서 육군 50사단 소속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 방역을 위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 1ㆍ2상 시험연구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진행된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DNA 백신을 인체에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이뤄지는 것이다. 임상시험은 연구자가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인체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하는 시험(연구)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기자설명회에서 “지난 4월 6일부터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한 이노비오(Inovio)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을 이용해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는 6월 중 건강한 성인 40명에 접종해 안전성 등을 분석ㆍ평가한 후 이후 고령자를 포함해 확대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에 사용하는 후보백신은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을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플라스미드(작은 원형의 복제 가능한 DNA 분자) 형태의 DNA에 삽입한 DNA백신 플랫폼을 이용한 기술이다.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예방 백신 개발 시 국내에서 이 기술을 통해 임상 1상을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질본 측은 “DNA백신은 이미 검증된 안전한 플랫폼을 사용하면 신속하게 개발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후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인체에서 평가되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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