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김명수가 형형한 눈빛을 빛내며 침묵 속에 그대로 우뚝 서 있는 ‘기차역 기다림’이 포착됐다.
KBS 2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특히 김명수는 오직 한 여자로 인해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특별한 고양이 묘인 홍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홍조는 기력을 모두 소진해 잠이 들면, 그 즉시 인간에서 고양이로 변하게 되는 자신의 핸디캡을 알게 됐다.
이에 홍조는 김솔아(신예은)에게 자신이 필요한 순간에는 반드시 깨어 있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결국 ‘커피’를 마시고 잠들지 않으면 된다는 비법을 발견한 후,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여 안방극장에 뭉클한 설렘을 퍼트렸다.
이와 관련 김명수가 이전과 180도 달라진 냉담한 표정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기차역 기다림’이 포착돼 호기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극중 홍조가 굳은 결심을 한 듯 형형한 눈빛을 빛내면서, 떠나고 배웅하는 인파 한가운데에 우뚝 서 있는 장면. 더욱이 홍조는 단호하게 한 곳을 응시하더니 이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고, 기차가 진입하고 있는 플랫폼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과연 항상 김솔아의 곁에만 머물렀던 홍조가 이전과 다른 표정으로 기차역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지, 배웅하려는 것일지 혹은 떠나려는 것일지 궁금증을 폭증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16일 방송분에서는 김명수에게 아주 특별한 선택지가 쥐어지게 된다”라며 “특히 김명수는 마음으로 품은 것을 눈으로 그려내는 감성적인 연기로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역대급 감성을 전달하게 될 ‘어서와’에 주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2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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