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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입인재 4호 소병철 당선인… “검찰개혁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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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입인재 4호 소병철 당선인… “검찰개혁 완수”

입력
2020.04.16 13:11
수정
2020.04.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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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과 손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소병철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과 손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순천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제21대 총선 전남 순천ㆍ광양ㆍ곡성ㆍ구례갑 지역구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당선인은 분열된 지역의 정치를 통합의 정치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분열과 대립의 시대는 이제 끝내도록 하겠다”며 “모든 경쟁자의 손을 잡고 상생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6일 중앙선관위 총선 개표 결과 소병철(62) 후보는 58.56%(7만8,480표)를 얻어 31.69%(4만2,476표)에 그친 무소속 노관규(59)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이 지난 4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과 새누리당에 자리를 내준 뒤 10년 만의 승리다. 소 당선인은 민주당 영입인재 4호로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전략공천을 받았다.

소 당선인은 순천중,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5기로 검찰에 입문한 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전지검장, 대구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퇴직 후에는 대형 로펌에서 영입을 제안했으나 최초로 전관예우를 거절했으며, 수차례 검찰총장 후보에 추천되기도 했다. 최근 고향에 내려와 순천대 석좌교수를 맡아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

그는 선거 내내 발목을 잡았던 쪼개진 해룡면의 선거구 원상회복과 순천시 분구 추진을 비롯해 전남 동남권 의과대학 설립, 여순사건특별법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별법 제정, 검찰개혁 완수 및 정치문화 개혁,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소 당선인은 “약속을 지킴으로써 검사시절 ‘검사를 하려면 소병철처럼 하라’는 말을 들었듯이 ‘정치를 하려면 소병철처럼 하라’는 말을 남기도록 노력하겠다”며 “소병철다운 정치로 순천 시민과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드리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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