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에서 첫 여성 시장이 당선됐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안성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후보가 당선됐다.
16일 개표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는 4만4,930표(46.31%)를 얻어 4만1,837표(43.12%)를 얻은 미래통합당 이영찬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무소속 이기영 후보는 1만250표(10.56%)를 얻었다.
김 당선인은 안성시 첫 여성시장이 됐다. 경기도의원을 지냈고,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김 당선인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같은 당의 우석제 전 시장과의 경선에서 패했다가 두 번째 도전에서 승리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9월 우 전 시장이 재산신고 과정에서 채무를 누락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아 이번에 재선거가 이뤄졌다.
김 당선인은 “안성의 변화와 혁신을 향한 위대한 안성시민의 승리”라며 “예비후보 등록 이후 지난 5개월간의 대장정은 안성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낸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안성이 침체된 과거에 주저앉을 것인가, 새로운 미래로 달려갈 것인가가 결정 나는 중요한 선거였다”며 “위대한 안성시민은 새로운 미래를 선택한 만큼 이제 안성은 아무도 보지 못한 눈부시게 밝은 미래로 달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시민들은 당을 떠나, 이념을 떠나, 안성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선택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에 머물지 않고 다른 후보를 지지한 시민까지 포함해 19만 안성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어 새로운 안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가장 우선적인 일은 코로나19로 위태로운 지역경제를 붙잡고, 시민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추경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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