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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무거운 책임감 느껴… 겸허한 통합의 자세로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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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무거운 책임감 느껴… 겸허한 통합의 자세로 최선 다할 것”

입력
2020.04.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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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 총선 압승에도 코로나 추경 등 강조… 표정 관리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4ㆍ15 총선을 이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다음날 당원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하며 겸손함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민주당에 큰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거 승리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자들을 향해 “지금 민주당은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라면서 “국정을 맡은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가져야 하고,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더욱 지역 현안을 공부하고 서민의 생활을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은 국회 전체의석(300석) 중 180석을 확보할 것이 유력하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여야를 불문하고 특정당이 전체 의석의 60%를 차지한 전례는 없다.

전례 없는 압승에도 책임과 겸손함을 자극한 건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지 않아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당장 국회가 국민께 말씀 드린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현(20대) 국회의원에게 말한다. 선거는 선거고 민생은 민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임시국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당부를 마친 이 대표는 “고생하신 후보들께 모두 수고의 말씀 드리고 당선인 여러분에게 축하의 말씀 전하면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모두발언을 마쳤다. 당 지도부는 이날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회의에 앞서 묵념을 했다. 이 대표는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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