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연이 왕실의 최고 어른인 조대비로 완벽 변신했다.
오는 5월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측은 16일 김보연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킹 메이커들의 왕위쟁탈전을 그린 드라마다. 21세기 과학문명의 시대에도 신비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명리학과 사이코메트리를 소재로 오늘을 되돌아보는 스토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극중 김보연은 순조의 며느리이자 헌종의 모후인 조대비를 연기한다. 조대비는 왕실의 큰 어른이자 철종 승하 후 차기 왕위 계승의 키를 쥔 인물이다. 그는 조선의 왕 철종의 병이 세상에 알려지자 장동 김씨 일족이 또 다른 꼭두각시를 왕위에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해 옹주 이봉련(고성희)의 신묘한 능력에 의지해 차기 왕재를 찾는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원숙미와 위엄 있는 카리스마로 무장한 김보연의 모습이 담겼다. 김보연은 사극 장인답게 조대비 캐릭터에 완벽하게 어우러져 단아하고 품위 있는 한복 자태를 뽐냈다. 그에게서 조선 왕실의 큰 어른다운 기품이 느껴진다. 입가에 띄운 인자한 미소와는 대비되는 근엄한 표정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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