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분노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50회를 맞아 유재석과 조세호가 20학번 새내기들과 특별한 개강파티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강 일정이 연달아 취소됨에 따라 20학번 새내기들을 초대해 특별한 시간을 보냈고, 다양한 사연을 가진 새내기 출연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첫 번째 출연자로 등장한 국어국문학과 새내기 남학생과 대화를 나눴다. “오랜 꿈이 시나 소설을 쓰는 것”이라고 밝힌 해당 학생은 대화 중 자신의 자작시 ‘가련한 공상들’을 공개하며 “최근 n번방 사건을 접하고 시를 썼다. 개인적으로 느낀 것을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요즘 많은 분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일이다. 너무 분노한다. 저와 조세호 역시 (‘n번방’ 처벌 관련) 청원 동의를 눌렀다”며 “아주 엄청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요즘 너무 화가 난다. 할 수 있는 최대의 벌을 줬으면 좋겠다”며 분노했다.
조세호 역시 “이건 진짜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동감을 표했다.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제작한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디지털 성범죄다. 이른바 ‘박사’로 불리며 성 착취물 제작을 주도했던 조주빈을 비롯해 26만 명이 해당 성 착취물의 유포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n번방’ 용의자 및 가입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글이 쇄도했다. 범국민적인 공분 속 해당 청원은 500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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