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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자세 갖추지 못한 정당 지지해달라 요구해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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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자세 갖추지 못한 정당 지지해달라 요구해 송구”

입력
2020.04.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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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야당의 참패로 끝난 4ㆍ15 총선 결과에 대해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 요구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솔직히 아쉽지만 꼭 필요한 만큼이라도 표를 주신 것에 감사한다. 정부 여당을 견제할 작은 힘이나마 남겨주셨다”면서도 “국민의 지지를 얻기에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던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야당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다만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옳지 않은 길로 끌고 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대통령에게 당부한다. 코로나 위기는 정부가 최대한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야 극복할 수 있다. 야당의 지적과 요구에도 귀 기울이기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을 향해“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전례 없는 위기 극복을 위한 앞날을 위해 야당은 살려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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