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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사’ 김남국, 고전에도 결국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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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사’ 김남국, 고전에도 결국 당선

입력
2020.04.16 08:28
수정
2020.04.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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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판 ‘여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 

제21대 총선 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16일 오전 당선이 유력시되자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제21대 총선 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16일 오전 당선이 유력시되자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 조국 후보’인 김남국 후보가 막판 여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 등으로 고전했지만 결국 당선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경기 안산단원을 개표가 99.99% 완료된 오전 8시 기준 4만 2,150표를 획득해 3만 8,497표를 얻은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를 3,653표 차이로 꺾었다.

김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 사태’ 당시 검찰과 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출범시킨 ‘조국백서추진위원회’에 필자로 참여했다.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 고문 변호사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애초 서울 강서갑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냈지만, 민주당에서 안산 단원을 지역구로 전략공천했다.

김 당선인은 3선 의원인 박 후보 득표율에 줄곧 뒤처졌지만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차이를 좁혀나가며 접전을 펼쳤다. 선거 이틀 전, 김 후보가 여성 비하ㆍ성희롱 발언이 나온 팟캐스트 방송 ‘쓰리연고전’에 지난해 초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안산 주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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