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이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단 171표 차이로 승부가 갈린 곳도 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가장 적은 표 차이로 당선된 후보는 인천 동ㆍ미추홀을에 출마한 윤상현 무소속 후보다. 윤 후보는 4만6,493표를 획득해 4만6,322표를 얻은 남영희 민주당 후보를 171표 차이로 앞섰다. 득표율 차이는 단 0.1%포인트였다.
동ㆍ미추홀을은 지난 총선까지 윤 후보가 3선을 한 지역구다.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윤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공천에서 배제됐지만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복당했다.
세 자릿수 표 차로 승부가 결정된 지역구는 부산과 서울에서도 나왔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최인호 민주당 후보가 3만9,875표를 획득해 3만9,178표를 얻은 김척수 통합당 후보를 697표 차이로 이겼다. 서울 용산에서도 권영세 통합당 후보(6만3,891표)가 강태웅 민주당 후보(6만3,001표)를 890표 차이로 이겼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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