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어 21대 총선서도 인천 미추홀을에서
4ㆍ15 총선 접전지 중 하나인 인천 동구미추홀을에서 윤상현 무소속 후보가 승리를 확정했다. 미래통합당에서 공천 배제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윤 후보의 생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윤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서도 무소속 출마해 당선되자 친정에 복당된 바 있다.
이날 오후 11시(개표율 91.9%) 기준 윤 후보는 4만3,702표(41.7%)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의 남영희 후보(4만1,463ㆍ39.6%)는 물론 통합당의 안상수 후보(1만6,067표ㆍ15.3%)도 제쳤다. 인천 동구미추홀을은 윤 후보가 18~20대 총선에서 내리 3선을 한 곳으로 보수 텃밭으로 여겨진다. 통합당에선 인천 중구강화옹진의 현역 의원인 안 후보를 전략공천, 보수진영의 분열로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 예상됐으나 윤 후보가 끝내 4선 고지를 점령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누나라고 부를 정도로 친근감을 과시했던 ‘원조 친박’ 윤 후보는 앞서 20대 총선서도 막말 논란 등에 휩싸이며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 후보로 당선, 당시 새누리당에 복당했다. 윤 후보는 이번에도 당선 후 ‘친정 복귀’를 공언하고 있다. 통합당은 “복당은 없다”고 단언했으나, 선거 후 1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복당 불허 방침을 고집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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