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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정한 불사조”… ‘원조 친박’ 윤상현 무소속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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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정한 불사조”… ‘원조 친박’ 윤상현 무소속 당선

입력
2020.04.15 23:18
수정
2020.04.15 23:35
0 0

20대 이어 21대 총선서도 인천 미추홀을에서

14일 인천 미추홀구 학익2동 신동아 3차 아파트 사거리에서 윤상현 무소속 후보가 출근길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14일 인천 미추홀구 학익2동 신동아 3차 아파트 사거리에서 윤상현 무소속 후보가 출근길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4ㆍ15 총선 접전지 중 하나인 인천 동구미추홀을에서 윤상현 무소속 후보가 승리를 확정했다. 미래통합당에서 공천 배제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윤 후보의 생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윤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서도 무소속 출마해 당선되자 친정에 복당된 바 있다.

이날 오후 11시(개표율 91.9%) 기준 윤 후보는 4만3,702표(41.7%)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의 남영희 후보(4만1,463ㆍ39.6%)는 물론 통합당의 안상수 후보(1만6,067표ㆍ15.3%)도 제쳤다. 인천 동구미추홀을은 윤 후보가 18~20대 총선에서 내리 3선을 한 곳으로 보수 텃밭으로 여겨진다. 통합당에선 인천 중구강화옹진의 현역 의원인 안 후보를 전략공천, 보수진영의 분열로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 예상됐으나 윤 후보가 끝내 4선 고지를 점령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누나라고 부를 정도로 친근감을 과시했던 ‘원조 친박’ 윤 후보는 앞서 20대 총선서도 막말 논란 등에 휩싸이며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 후보로 당선, 당시 새누리당에 복당했다. 윤 후보는 이번에도 당선 후 ‘친정 복귀’를 공언하고 있다. 통합당은 “복당은 없다”고 단언했으나, 선거 후 1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복당 불허 방침을 고집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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