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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ㆍ김태호ㆍ권성동ㆍ윤상현… 통합당 탈당파 복당 빨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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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ㆍ김태호ㆍ권성동ㆍ윤상현… 통합당 탈당파 복당 빨라질 듯

입력
2020.04.15 23:39
수정
2020.04.16 02:4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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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당선 유력

왼쪽부터 21대 총선에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대구 수성을 후보, 김태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 권성동 강원 강릉 후보. 연합뉴스·김태호 후보 캠프 제공
왼쪽부터 21대 총선에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대구 수성을 후보, 김태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 권성동 강원 강릉 후보. 연합뉴스·김태호 후보 캠프 제공

4ㆍ15총선 공천 결과에 불복해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중진급 의원 중 김태호(경남 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 권성동(강원 강릉), 윤상현(인천 동ㆍ미추홀을)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같은 처지의 홍준표(대구 수성을) 후보 역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이 유력한 터라, 이들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다면 통합당으로 복당할 가능성이 높다.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를 지냈던 홍 후보는 무소속 당선 시 다시 보수 대표 주자로 재기할 기회를 얻게 된다. 앞서 고향인 경남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에 출마하려던 홍 후보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당 방침에 경남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겼다가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했다. 홍 후보는 16일 오전 2시(개표율 88.7%) 현재 35,842표(38.8%)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발표된 KBS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9.5%로 36.4%를 얻은 홍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던 터라 결과는 16일 새벽에야 확정될 전망이다.

홍 후보와 마찬가지로 험지 출마 요구에 반발해 고향에 출마한 김 후보는 당선이 확정됐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2시(개표율 99.9%) 현재 49,123표(42.5%)를 얻어 42,058표(36.4%)를 얻은 강석진 통합당 후보를 7,065표차로 눌렀다.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김 후보 역시 당선 시 홍 후보와 당으로 복귀해 당권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 탄핵심판소추위원장을 맡았던 ‘탄핵 책임’과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등으로 인해 공천에서 탈락했던 권 후보도 당선 시 4선의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통합당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날 오전 2시(개표율 93.9%) 현재 권 후보는 47,885표(41.9%)를 얻어 43,411표(38%)를 얻은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4,474표차로 앞서 당선이 확실시 된다. 윤 후보도 이날 오전 2시(개표율 92.9%) 현재 44,257표(41.5%)를 얻어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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