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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재호 민주당, 이언주 통합당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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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재호 민주당, 이언주 통합당 맞대결

입력
2020.04.15 22:50
수정
2020.04.1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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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이 당선 가능성 장담 힘든 박빙 승부

출구조사에선 박 50.7%, 이 48.8%

부산 남구을에 출마한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역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박재호 후보 캠프 제공, 연합뉴스
부산 남구을에 출마한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역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박재호 후보 캠프 제공, 연합뉴스

격전지 부산에서도 초박빙 접전이 예상됐던 부산 남구을의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는 누구의 당선 가능성을 장담하기 힘든 대결을 이어졌다.

출구 조사 결과부터 불꽃이 튀었다. 15일 오후 6시15분 나온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박 후보가 50.7%로 48.8%를 얻은 이 후보를 1.9% 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선거 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엇갈린 결과가 이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된 출구조사였다.

남구을은 지역 밀착형 의원으로 표밭을 다져온 박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이 후보가 보수 결집을 위해 전략 공천되면서 한친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선거전이 진행돼 온 곳이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 후보와 이 후보 캠프 모두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환호도 낙담도 없는 긴장감만 맴돌았다.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되자 출구조사와는 달랐다. 이 후보가 먼저 앞서기 시작했다. 출구조사와 다른 상황이 펼쳐지자 이 후보 측은 기세를 올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개표율 6%를 넘어서자 선두가 뒤바꿨다. 박 후보가 이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러 나가기 시작했다. 개표율 10%를 넘어서자 박 후보와 이 후보의 표 차이는 차츰 벌어지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이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개표율이 절반을 넘어서는 시점을 전후해 박 후보를 2%포인트 대까지 쫓아갔다. 이후 격차를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하지만 개표율 60%를 넘어서는 순간 이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 나가는 등 예측 불허의 대결을 이어갔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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