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출구조사…이은권 49.8%ㆍ황운하 48.9%
제21대 총선에서 대전 지역 격전지로 꼽히는 중구에서는 15일 이은권 미래통합당 후보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1%포인트(P)도 되지 않는 차이를 두고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동문이기도 한 두 후보 사이에 긴장감이 감도는 양상이다.
이날 KBSㆍMBCㆍSBS 지상파 3사의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이 후보(49.8%)와 황 후보(48.9%)가 0.9%P 차이로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황 후보가 격차를 줄이다 역전, 이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으나 다시 반전이 일어나 안갯 속 접전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중구청장 출신으로 토박이 이미지와 현재 해당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장을 지낸 황 후보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연루, 검찰의 기소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로 검ㆍ경 수사권 국면에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앞서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 등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대전 중구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에서도 황 후보(40.9%)와 이 후보(39.6%)가 1.3%P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대전 중구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도 역시 황 후보(41.4%)와 이 후보(37.1%)가 4.3%P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선에 임박해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는 황 후보(46.8%)가 이 후보(34.8%)를 12.0%P로 오차범위 바깥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지만 본 경기에서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를 벌이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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