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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차명진 “정치 접겠다… 부천 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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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차명진 “정치 접겠다… 부천 소사에서”

입력
2020.04.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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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15일 경기도 부천시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인터뷰하기 전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15일 경기도 부천시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인터뷰하기 전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텐트 막말’ 파문을 일으킨 차명진 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후보가 부천 소사 지역에서 다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차명진 후보는 15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죽을 용을 써서 잠깐 반짝하는 듯 했지만 사시 텃밭의 뿌리 깊은 속성을 바꾸기는 힘들었다”며 “실제 득표율은 아마 예상보다 10% 정도 더 줄어들 것 같다. 하도 후보 자격 시비로 설왕설래했으니”라고 적었다. 이어 “이제 저는 이 곳 부천 소사에서의 정치를 접겠다”고 덧붙였다.

차 후보는 “1994년 15대 김문수 의원의 보좌관으로 시작해 26년 만이다. 김문수 의원이 3번, 제가 2번 당선되고 이어서 제가 2번 떨어지고 이번에 세 번째 낙선”이라며 정치 역정을 돌아봤다. 그는 또 “다음 선거 때 정치 환경은 더 좋아지겠지만 같은 곳에서 3번 낙방한 제가 또 나서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차 후보는 그러면서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기대를 부어 넣을 수 있는 의욕 충만한 우파의 새 기수, 새 선수를 발굴하든지, 혹시 자발적으로 나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차 후보는 앞서 막판 세월호 유가족 관련 막말 파문으로 통합당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제명됐지만, 법원의 무효 결정을 받아내면서 이번 선거에서 완주했다.

이날 KBSㆍMBCㆍSBS 지상파 3사의 총선 출구조사 결과, 김상희 후보가 59.5%, 차명진 후보는 32.5%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개표에서도 31%의 개표율을 보인 오후 9시30분 현재 35% 가량 득표에 그치고 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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