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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 3선’ 윤상현, ‘정치 신예’ 남영희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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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 3선’ 윤상현, ‘정치 신예’ 남영희에 앞서

입력
2020.04.15 21:07
수정
2020.04.16 00:15
0 0

[4ㆍ15 총선 수도권 격전지]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인천 동구ㆍ미추홀구을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윤상현(왼쪽부터) 무소속 후보와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수영 정의당 후보, 안상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토론회 시작 전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일보 제공
인천 동구ㆍ미추홀구을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윤상현(왼쪽부터) 무소속 후보와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수영 정의당 후보, 안상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토론회 시작 전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일보 제공

정치 신예와 다선 의원이 맞붙은 인천 동구ㆍ미추홀구을은 패기를 관록이 앞서는 모양새다.

정치 신인인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8대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한 윤상현 무소속 후보는 16일 0시 10분 현재(개표율 92.91%) 각각 4만2,468표(39.82%)와 4만4,257표(41.50%)를 얻었다. 무소속 윤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 안상수 미래통합당 후보는 1만6,390표(15.37%), 정수영 정의당 후보는 2,921표(2.73%)를 각각 기록했다.

동구ㆍ미추홀구을은 정통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남 후보와 윤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반전을 거듭했다. 이 상황에서 지역구를 옮긴 안 후보가 뒤를 쫓는 양상이었다.

남 후보는 앞서 실시된 다섯 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세 차례 1위를 차지했으나 청와대 행정관 경력을 부풀린 것이 확인되면서 다소 주춤했다. 윤 후보는 통합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전, 견고한 지지세를 확인했다. 윤 후보는 20대 총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배지를 달고 복당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길을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서 지역구를 옮겨온, 인천시장 출신의 안 후보는 ‘샤이 보수표’에 기대를 걸었지만 미풍에 그쳤다.

선거 기간 남 후보는 ‘힘 있는 여당 의원’을 강조했고, 윤 후보는 ‘이기는 후보’를 내걸어 지지를 호소했다. 남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 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각각 37.3%와 41.3%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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