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맥 못춘 민생당… 중진 천정배ㆍ정동영 동반 ‘퇴장’ 위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맥 못춘 민생당… 중진 천정배ㆍ정동영 동반 ‘퇴장’ 위기

입력
2020.04.15 23:55
수정
2020.04.16 00:01
0 0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3일 오후 전북 전주시 모래내시장 사거리를 찾아 민생당 정동영(전주병) 후보의 지원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3일 오후 전북 전주시 모래내시장 사거리를 찾아 민생당 정동영(전주병) 후보의 지원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4년 전 호남에 몰아친 녹색바람을 다시 한번 기대했던 천정배(광주서구을)ㆍ정동영(전북전주병) 민생당 후보의 지역구 수성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텃밭에 부는 여풍(與風)에 자리를 내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민생당은 호남에서 몇 안 되는 당선 가능 후보로 꼽았던 정 후보와 천 후보마저 낙선 위기에 몰리자 허탈해 하는 분위기다.

7선을 노렸던 천정배 후보는 15일 오후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9%로 양향자 민주당 후보(73.8%)에게 큰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 후보는 현역 이점에도 선거운동기간 각종 여론조사에선 4년 만에 재대결에 나선 양 후보에게 줄곧 열세를 보였다. 선거 막바지 “민주당의 호남 싹쓸이만 막아달라”며 ‘3,000배 유세’로 민심을 공략했지만 민주당 바람 앞에선 쉽지 않은 분위기다.

“마지막으로 봉사할 기회를 달라”던 정 후보도 5선에 실패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 조사 결과 김성주 민주당 후보가 64.1%로, 정 후보(34.8%)를 크게 앞서면서 당선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정 후보와 김 후보 역시 4년 만의 리턴 매치였다.

17대 대통령선거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였던 정 후보는 서울에서 3차례 총선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정치적 고향인 전주로 다시 돌아와 김 후보를 누르면서 4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 후보와의 재대결에선 정 후보의 패색이 짙어지면서 5선의 도전은 흔들릴 공산이 커졌다. 호남의 대표 정객이었던 천 후보와 정 후보는 결국 나란히 동반 퇴장의 길을 맞고 있다.

천정배 민생당 광주 서구을 후보가 지난 13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풍금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천정배 민생당 광주 서구을 후보가 지난 13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풍금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전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