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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열세 여론조사 뒤집고 출구조사서 박수현에 ‘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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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열세 여론조사 뒤집고 출구조사서 박수현에 ‘승기’

입력
2020.04.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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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42.9% vs 정진석 52.5%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박수현(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박수현(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신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가 청와대 대변인 출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던 정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에선 정반대의 결과를 받아 들었다.

이날 지상파 3사(KBSㆍMBCㆍSBS) 출구조사에서 정 후보는 52.5%로 42.9%에 그친 박 후보를 9.6%포인트(P) 정도 앞섰다.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 후보와 제1야당의 4선 중진 정 후보는 4년 전 총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서 또 다시 맞붙게 됐다. 고(故) 김종필 전 총리의 고향이 있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또 해당 지역은 정 후보의 부친인 고(故) 정석모 자민련 부총재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곳으로 지난 총선에서는 정 후보가 3,000여표, 약 3%P 차이로 당선된 바 있다.

이날 출구조사는 앞서 실시됐던 여론조사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정 후보는 여론조사 내내 박 후보에게 열세였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이달 5~8일 해당 지역구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44.6%)와 정 후보(39.8%)는 오차범위 내 차이를 기록했다. 충청투데이와 TJB가 리얼미터에 의뢰, 4~5일 지역구 유권자 506명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44.8%로 40.4%인 정 후보를 4.4% P 차이로 앞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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