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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을 배현진 53.2%... 친문 핵심 최재성 꺾고 당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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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을 배현진 53.2%... 친문 핵심 최재성 꺾고 당선 예상

입력
2020.04.15 21:29
수정
2020.04.1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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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하루 전날인 14일 서울 송파구을에 출마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장지역 부근에서 거리유세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하루 전날인 14일 서울 송파구을에 출마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장지역 부근에서 거리유세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4ㆍ15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서울 송파을에서 배현진(37) 미래통합당 후보가 4선 출신의 최재성(55)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 부동산 규제 정책을 향한 송파을 유권자들의 불만을 집중 공략한 배 후보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5일 오후 6시15분 발표된 지상파 3사 공동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53.2%로 점쳐졌다. 최 후보는 43.3%의 예상득표율을 기록했다. 앞서 2~4일 실시된 KBSㆍ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배 후보와 최 후보는 각 41%, 43%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10%포인트 가까이 격차가 벌어지며 배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두 후보는 앞서 2018년 6ㆍ13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도 한차례 경합했던 터라 이번이 리턴매치다. 당시 MBC 앵커 출신으로 정계에 진출한 지 세 달 만에 선거를 치렀던 배 후보는 최 후보 득표율(54.4%)의 절반(29.6%)에 그치며 낙선했다. 이후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 2년간 지역 기반을 다진 끝에 설욕에 성공한 것이다.

배 후보는 낙선 이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 제작을 맡는 등 ‘홍준표 키즈’로 불렸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누구의 참모가 아닌) 배현진은 배현진”이라고 강조하는 등 홀로서기에 나섰다.

배 후보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주목 받는 최 후보에 대항해 ‘경제 문제가 최우선 과제인 서민 출신 후보’, ‘참신한 청년 후보’ 이미지를 내세웠다. 또한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 상향, 재건축 규제 완화 등 공약도 보수 성향이 강한 송파을 주민들의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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