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핵심 접전지 우세에... "와~" 함성 터진 민주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핵심 접전지 우세에... "와~" 함성 터진 민주당

입력
2020.04.15 22:00
수정
2020.04.16 00:36
5면
0 0

이낙연·이해찬 “과반 달성” 보도에 미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각 방송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각 방송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4ㆍ15 총선에서 원내 1당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진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고무된 분위기였다. KBSㆍMBCㆍSBS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집권 4년차 ‘정권 심판’ 성격이 강한 선거에서 국민의 재신임을 받았다는 데 고무된 표정이 역력했다.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관계자 70여명은 이날 오후 6시쯤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나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과반(151석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세웠지만, 선거를 코앞에 두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여권 180석 확보 가능’ 발언이 터지며 마음을 졸이던 상황이었다.

굳은 표정으로 TV를 지켜보던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위원장은 오후 6시 15분쯤 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비로소 표정을 풀었다.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쳤다. 장내 분위기는 서울 종로, 광진을, 동작을 등 핵심 접전지에서 민주당 우세 전망이 잇따라 나오자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일부 참석자는 “와” 하는 함성을 터트렸다.

일단 출구조사와 초반 개표 결과를 두고 내부적으로는 ‘대승’이란 평가가 나왔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민주당 단독 과반 확보 기대감도 엿보였다. 단독 과반을 달성할 경우 민주당은 국회의장은 물론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법안 및 예산 처리가 한결 수월해진다.

정의당, 열린민주당과 합쳐 범여권이 실제로 180석을 확보할 경우 국회 선진화법(개정 국회법)도 뛰어넘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인영 원내대표는 “비상한 시기에 국정 안정을 뒷받침 해야겠다는 국민 요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낮은 자세를 취했다.

민주당의 입법 지원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 복지정책, 대북정책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당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21대 국회 개원 준비 등 ‘포스트 총선’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총선 승리가 코로나19 방역 성공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은 측면이 큰 만큼 청와대 우위의 국정 운영과 당ㆍ청 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운영 과정에서도 당권파인 친문재인 세력의 입김이 강화될 전망이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