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출구조사 허영 48.7%ㆍ김진태 46.2%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강원 지역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지역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의 출구조사 지지율이 박빙으로 나타나 한치 앞을 예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KBSㆍMBCㆍSBS 지상파 3사의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허 후보(48.7%)가 김 후보(46.2%)를 2.5%포인트(P) 차이로 미세하게 앞서며 초접전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선거구는 김 후보가 재선한 곳으로 이번 총선에서 과연 3선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 후보와 김 후보는 지난 2일 선거운동 시작과 동시에 고소ㆍ고발까지 하며 격한 공방을 벌여왔다. 허 후보 측은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과 연계해 ‘진저팀(김진태저격팀)’을 만들어 낙선운동을 해왔다는 의혹과 더불어시민당 지지를 호소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김 후보 측 역시 선거사무원의 세월호 추모 현수막 훼손ㆍ절도, 자전거 역주행 유세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여론조사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여온 두 후보는 본 경기인 총선에서도 끝까지 마음을 졸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는 허 후보(45.0%)가 김 후보(38.1%)를 6.9%P 차이로 앞질렀다.
그러나 CBS가 조원C&I에 의뢰해 지난 6~7일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는 김 의원(45.8%)이 허 후보(44.6%)를 1.2%P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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