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거취 묻자 “전제로 말하기 어려워, 국민 끝까지 믿어”
4ㆍ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5일 KBSㆍMBCㆍ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통합당이 110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나오자 “선거 기간 부족함도 많았다. 더 정진하고 혁신하겠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다만 경합 지역이 많은 만큼 “개표를 끝까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국민의 선택을 믿는다”며 막판 역전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통합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총선은 미래를 여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께서 위대함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반응도 보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40분쯤 개표상황실을 떠나 서울 종로구의 선거 캠프로 향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합지역이 여전히 많고 국민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보다 국민이 최종적으로 어떤 판단을 할지는 자정 정도에 판단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황 대표는 ‘선거에서 질 경우 거취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만약에라는 말을 전제로 말씀 드리기 어렵다”며 “전 끝까지 우리 국민들을 믿는다”고 말을 아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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