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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현역 이용호, 돌아온 이강래 초접전 전북 남원ㆍ임실ㆍ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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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현역 이용호, 돌아온 이강래 초접전 전북 남원ㆍ임실ㆍ순창

입력
2020.04.15 20:33
수정
2020.04.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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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출구조사 이용호 5% 앞서

이강래(왼쪽) 민주당 후보와 이용호 무소속 후보.
이강래(왼쪽) 민주당 후보와 이용호 무소속 후보.

이용호(60) 무소속 후보와 이강래(67)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북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서 밤늦게까지 초접전을 펼쳤다. 전북 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혀온 대로 막판까지 현역 인물론과 민주당 강풍론이 맞서 어느 한 쪽의 우세를 점치기 힘들만큼 박빙을 이어갔다.

15일 방송 3사가 투표마감 직전까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용호 후보 50.8%, 이강래 후보 45.8%, 팽팽했다.

경향신문 기자, 총리 공보비서관 등을 지낸 이용호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2018년 당이 쪼개지면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활동했다. 이 후보는 4년간 지역을 위해 뿌린 씨앗의 결과물을 거둘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역민에게 호소했다. 당선 뒤 즉시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약속하며 여당 강세인 호남 현지민심을 파고들었다. 이 후보는 전주∼남원∼여수 KTX 관광 개발, 순창 힐링도시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당정에서 요직을 거친 이강래 후보는 16,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내 4선에 도전한 상태. 지난 총선 낙선 후 2017년부터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지냈다. 총선을 위해 작년 12월 사표를 내고 8년 만에 과거 지역구로 돌아왔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안정된 국정운영과 집권여당 중진의 힘을 어필하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이 후보는 지리산 전기열차 유치, 섬진강 에코파크 개발 등을 약속했다.

두 후보는 모두 제1호 공약으로 내건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두고 20대 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하지 못한 책임론을 서로 제기했다. 이용호 후보는 민주당의 의지 부족을, 이강래 후보는 현역 의원의 정치적 역량 부족을 지적하며 견제했다. 이들은 21대 국회에 입성하면 모두 보건복지위원회에 들어가 의대 설립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원=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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