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도도 재확진
용인서는 해외입국자 2명 양성 반응
경기 군포시 효사랑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던 87세 남성이 숨졌다. 또 성남지역 집단 감염지로 꼽힌 분당재생병원과 은혜의 강 교회 신도가 잇따라 재확진 됐다. 용인에서는 10대 해외입국자 등 2명이 확진판정을 받기도 했다.
15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숨진 남성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군포 효사랑요양원에 입소해 있다가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남성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생긴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사랑요양원에서는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요양원 직원과 입소자 등 모두 2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7명이 숨졌다.
성남지역 코로나19 집단 감염지로 꼽힌 분당제생병원과 은혜의 강 교회에서 또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완치된 뒤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의 50세 간호조무사(광주시 오포읍)가 지난 14일 오후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간호조무사는 지난달 7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 격리됐다가 완치돼 같은 달 28일 퇴원했으며 자가격리에 들어갔었다. 그는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지난 13일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이에 따라 분당제생병원 내에서는 모두 42명(의사 3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9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8명, 보호자 6명, 면회객 1명, 공무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은혜의 강 교회의 21세 남성 신도(수정구 양지동)도 같은날 재확진 됐다. 이 신도는 지난달 16일 확진 판정이 난 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같은 달 26일 퇴원했다. 역시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가 양성 판정이 났다. 해당 신도는 지난달 31일 확진된 동생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기간이 늘어났다.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78명(목사 부부와 신도 63명, 접촉한 가족과 지인 15명)이다.
한편 경기 용인에서는 해외 입국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수지구 죽전동 내대지마을 진흥더블파크에 사는 33세 여성(용인 58번 확진자)과 수지구 죽전동 내대지마을 건영케스빌에 사는 14세 여성(용인 59번 확진자)이다.
용인 58번 확진자는 지난 7일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뒤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9일 수지구보건소에서 검체 채위를 했다. 1차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14일 실시한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 59번째 확진자는 지난 12일 영국에서 입국한 무증상자로 14일 수지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확진자로 분류됐다. 두 환자는 모두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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