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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투표는 한국처럼” 외신기자들이 본 21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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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투표는 한국처럼” 외신기자들이 본 21대 총선

입력
2020.04.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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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C 등 외신기자들, SNS로 한국 21대 총선 상황 전해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고 있는 국내 상황에 대해 외신기자들도 주목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총선의 모습을 세계에 알렸다.

로라 비커 BBC 기자는 15일 트위터를 통해 21대 총선 진행 상황을 자세히 알렸다. 비커 기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유권자들이 1~2m간 간격을 유지하고 손 소독과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에 임하고 있다”며 “유권자들 사이에 코로나19를 두려워하는 기색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미 사전투표율도 26%를 넘겼다”고 전했다.

비커 기자는 특히 코로나19 감염 우려 탓에 자가격리 중인 이들이 투표하는 방법도 자세히 전했다. 그는 “자가격리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고 관계자에게 투표하고 간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빅토리아 김 LA타임스 기자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을 차지한 대구 상황을 전했다. 그는 “대구는 한국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혹독하게 겪은 곳이었지만, (이날 오전 11시 56분) 투표율이 21%를 넘겼다”고 밝혔다.

유니스 윤 CNBC 기자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이 선거를 치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자가격리자도 투표를 할 수 있고 전국 투표소에 손 소독제와 발열 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혹시 발열 증상이 있을 경우 격리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며 한국의 21대 총선을 중계했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이날 한국의 21대 총선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강행돼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지만, 투표소에는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CNN은 전날 한국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총선을 강행하게 된 비결을 보도하기도 했다. CNN은 “한국은 선거를 연기해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코로나19 또한 선거를 막지 못했다”며 “사전투표를 통해 유권자를 분산하고 투표소 방역과 투표 전 발열 검사 등이 그 예방책”이라고 소개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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