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나동연 48.5%, 김두관 48.1%

‘낙동강벨트’의 최전선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상징성 때문에 여야 모두 한 석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경남 양산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61)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동연(64) 후보가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15일 실시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나동연 후보 48.5%, 김두관 후보 48.1%의 득표율로 초접전이 예상됐다.
민주당은 경남지사를 지낸 경기 김포의 현역 김두관 후보를 전략공천하며 20대 총선에 이어 수성에 나섰고, 통합당은 당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지역 출마를 타진하다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재선 양산시장을 지낸 나동연(64) 후보를 내세워 설욕을 벼렸다.
선거과정에서 지역 연고가 없는 민주당 김 후보는 행정자치부장관, 경남도지사, 국회의원 등을 지낸 검증된‘큰 일꾼’임을 앞세우며 확실한 양산발전을 이끌 강력한 여당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재선 양산시의원을 거쳐 시장을 지낸 통합당 나 후보는 시의원과 시장 등 16년을 양산발전을 위해 일해 온 ‘지역토박이 일꾼’임을 강조하며 일류도시를 만들 양산 전문가임을 내세웠다.
이곳 선거 결과는 민주ㆍ통합 양당은 물론 두 후보 개인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민주당 김 후보는 승리할 경우 차기 대권후보 반열에 올라서고, 통합당 나 후보는 지난 2018 지방선거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화려한 중앙정치 무대로의 진출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개표 마감까지 결과를 예단 할 수 없다고 할 만큼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이 지역 승부는 정부 여당의 지원과 견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양산=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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