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대규모 온라인 자선 콘서트에 국내 가수로는 유일하게 출연한다.
15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슈퍼엠은 18일(미국 현지시간) 열리는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에 참여한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세계보건기구(WHO), 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과 함께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전 세계 의료종사자를 지원하고 코로나19 대응 기금을 모으기 위해 기획됐다.
폴 매카트니, 엘튼 존, 스티비 원더 등 전설적인 팝스타를 비롯해 셀린 디옹, 테일러 스위프트, 카밀라 카베요, 빌리 아일리시, 찰리 푸스, 존 레전드, 제니퍼 로페즈,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 등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중국ㆍ홍콩 출신의 장쉐여우(張學友ㆍ장학우), 천이쉰(陳奕迅ㆍ진혁신), 랑랑,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쇼 마조지, 인도의 비샬 미슈라 등 참여 음악인들의 국적과 장르도 다양하다. 슈퍼엠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엘런 드제너러스, 배우 잭 블랙, 새뮤얼 L. 잭슨, 제임스 매커보이,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유튜버 릴리 싱 등 직접적으로 음악과 관련이 없는 유명인들도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콘서트 주제인 ‘하나 됨, 선함,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 월드: 투게더 앳 홈’은 미국 ABC, NBC, ViacomCBS 네트웍스, 아이하트 미디어 등을 통해 텔레비전으로 방영되며,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도 중계된다. 2시간 분량으로 기획된 미국 TV 중계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스트리밍은 이날 새벽 3시부터 오전 9시까지 방송된다. 주최 측은 참여자들의 구체적인 출연 순서와 시간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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