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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민 분별력 믿는다” 황교안 “정부 견제할 의석 주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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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민 분별력 믿는다” 황교안 “정부 견제할 의석 주실 것”

입력
2020.04.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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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부인 김숙희 씨(왼쪽)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와 부인 최지영 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 교남동 제3 투표소와 혜화동 제3 투표소에서 각각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부인 김숙희 씨(왼쪽)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와 부인 최지영 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 교남동 제3 투표소와 혜화동 제3 투표소에서 각각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4ㆍ15 총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15일 오전 나란히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후보는 “유권자의 분별력을 믿는다”고 했고 황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엄중한 투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54분쯤 정장 차림에 푸른색 넥타이를 하고 교남동 투표소에 도착했다. 8시7분쯤 투표소에 입장해 투표한 이 후보는 소감을 묻자 “이런저런 생각이 오간다”고 했다. 어젯밤 잠은 잘 잤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종로 선거운동 중 기억나는 순간에 대해 “제가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울먹거린 삼청동 선물가게 아주머니가 기억난다”며 “그 울음이 무엇이었을까”라고 했다. 이어 “제가 네거티브를 당하긴 했지만 제가 한 것은 없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그건 유권자의 분별력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문화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15일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 설치된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기표소 가림막이 없다며 투표관리관에게 항의하자 관계자가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15일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 설치된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기표소 가림막이 없다며 투표관리관에게 항의하자 관계자가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후보는 이날 오전 7시58분쯤 혜화동 동성고교에 마련된 투표장에 핑크색 넥타이를 매고 부인 최지영씨와 함께 찾았다. 황 후보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엄중한 투표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저희에게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어떤 정치적 공세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바른 선택을 계속해 왔던 것을 기억한다”며 “오늘 우리 국민의 현명한 판단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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