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공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14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적재돼 미국으로의 운송 준비를 마쳤다”고 썼다. 이어 “한미동맹은 공고하고, 미국의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키트 구입을 가능하게 도와준 외교부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도 전날 “우리는 한국 파트너들에게 코로나19 테스트 확보에 있어 미국을 지원하는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진단키트를 요청하자 이를 적극 추진했다. 이후 한국 3곳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전 승인을 얻으면서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3개 업체 중 2곳의 진단키트는 이날 비행기에 실렸다. 총 60만건을 검사할 수 있는 물량으로 늦은 밤이나 오는 15일 새벽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1개 업체의 진단키트는 미국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물량을 공급하게 된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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