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 험하고 연기 많아 진화에 어려움
“일출과 동시에 헬기 투입 불 잡는다”
강원 철원 서면 자등리 야산에서 14일 오후 산불이 발생했으나 일몰 시점까지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했다.
산불은 이날 오후 5시28분쯤 자등리 야산 중턱에서 시작됐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과 철원군은 산림청 진화헬기와 산불진화대원 132명을 투입했다. 그러나 험한 산세와 연기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은 이날 해가 지면서 오후 7시 4분쯤 진화헬기를 철수시켰다. 야간 방어선을 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현장에는 현재 초속 4.7m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불이 난 곳 인근에 민가가 없어 대피한 주민들은 없다”며 “밤새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뒤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 불길을 완전히 잡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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