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과 가족들이 심각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저주를 퍼붓는 일부 해외 팬의 악플에 네티즌들도 분노하고 있다.
전소민의 동생은 지난 13일 SNS를 통해 "이런 게 너무 많이 옴"이라는 글과 함께 악플러가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이 네티즌은 "전소민을 '런닝맨'에서 퇴장시키거나 가족이 매일 저주를 받아라" "집에 머물며 뇌를 훈련시키고, '런닝맨' 참여를 중단하라고 조언해라"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전소민은 지난 2017년부터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고정 출연 중이다. 그는 털털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당시 전소민은 MBC FM4U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출연해 “제가 예능이 무섭다고 하면 잘 안 믿으시더라. 드라마 촬영은 밤새 해도 기운이 남아있는데 예능은 몇 시간만 촬영해도 기운이 빠진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지석진은 “이런 걱정을 하는 줄 몰랐다. 그건 전소민 씨가 그만큼 열심히 해서 그런 거다”라며 격려했다.
‘런닝맨’은 지난 2010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10년간 사랑 받은 장수프로그램이다. 특히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멤버들이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전소민과 양세찬이 합류했을 때 원년 멤버가 아니라는 이유로 악플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소민은 ‘런닝맨’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 소속사 엔터테인먼트 아이엠은 "전소민이 지난달 30일 '런닝맨' 촬영 중 컨디션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며 "MRI 등 검사를 마쳤고, '피로가 누적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진단에 따라 당분간 휴식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전소민의 동생이 공개한 해외 팬의 메시지는 전소민과 ‘런닝맨’의 많은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한 네티즌은 “딱히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보진 않지만 다들 열심히 하던데 왜 악플을 다는지 모르겠다. 특히 죄 없는 가족까지 괴롭히는 악플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자신의 SNS에 적기도 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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