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회사 측과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최종 가결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GM 지부는 14일, 전날부터 이틀간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53.4%(3,860명)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지난해 7월 임금협상을 시작할 때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국내 생산물량 확보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노조는 이에 반발해 지난해 8월 20일부터 1개월 넘게 부분ㆍ전면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지난해 10월 10일 교섭 중단을 선언했으며 집행부 교체를 거쳐 지난 달 5일 교섭을 재개한 뒤 5차례 교섭을 통해 같은 달 25일 노사 상생을 위한 차량 인센티브 프로그램, 2018년 임단협 합의 기조에 따른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내놨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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