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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 연료추진 기술 적용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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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 연료추진 기술 적용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

입력
2020.04.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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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인도한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의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의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총 2,53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3.5%에 해당한다. 이번에 계약한 LNG선 2척은 2022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들 선박에는 자사가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인 ‘에스-퓨가스’ (S-Fugas)가 적용됐다. 기존 디젤유 사용 선박에 비해 황산화물은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삼성중공업은 이들 선박에 운항 중 바닷물의 흐름 제어를 통해 선박의 연비를 향상시키는 각종 연료절감장치(ESD, Energy Saving Device)와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도록 최적의 운항 계획을 자동으로 수립하는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 등 삼성중공업의 대표적 친환경 스마트십 기술이 모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 시장에서 5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는 84억 달러이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원유운반선 2척, 셔틀탱커 3척 등 총 5척, 5억 달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연료추진 방식의 원유운반선은 주로 10만톤급 중형선박에 적용해 왔는데 이번 수주가 초대형 유조선으로 확대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VLCC 시장을 선점한 만큼 수주를 최대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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