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을 앞두고 430km의 국토종주를 끝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더 단단해져서 돌아왔다”며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14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도착했다. 지난 1일부터 전남 여수에서 시작한 국토종주를 마무리했다. 국민의당 상징색인 주황색 티셔츠 차림에 ‘기호 10번’을 달고 인근에 마련된 단상에 선 안 대표는 한참 동안 거칠게 숨을 몰아 쉬면서 “여수에서 이곳 광화문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2주 동안 천리를 달려오며 다리가 퉁퉁 붓고, 숨이 차오르고, 때론 주저앉고 싶었다”며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양당이 표를 얻기 위해 국가적 위기(코로나19)를 이용하는 행태를 보며 국민의당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과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이겨서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여당을 견제하겠다”며 “반사이익에 기대 먹고 살려는 야권을 혁신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당득표율 목표를 20% 이상으로 제시하며 “비례대표 1당이 돼 반드시 위성정당, 가짜 정당에 제대로 본때를 보여주고 국민 무서운 줄을 알게 하겠다”고도 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