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코로나19 정보 사이트 한국어로 제공
현지 교민 위한 정보… ‘바느질 없이 천 마스크 만들기’ 눈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정보를 한국어로도 볼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이중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이들을 위해 천으로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주목 받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미 CDC 코로나19 정보 사이트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증상이 있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이 소개돼 있다.
특히 현지에서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 경우 비상용으로 집에서 마스크를 만들어 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CDC는 집에 바늘과 실이 없거나 바느질을 하기 힘든 경우 천을 잘라내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안내했다.
먼저 티셔츠의 아래 부분을 잘라내 끈을 만들고 머리 위와 목 둘레로 돌려 묶는 방법이다.

또 머리 두건인 반다나 또는 이에 준하는 면직물과 커피 필터를 이용해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도 소개됐다. 면직물 사이에 잘라낸 커피 필터를 넣고 감싸 고무줄을 이용해 귀에 거는 방식이다.

미 CDC는 앞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천마스크 만드는 방법을 공유한 바 있다. 당시 CDC는 오래된 티셔츠를 잘라낸 조각에 고무줄을 끼워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관련기사: 美, 결국 보건국장이 천 마스크 만드는 법 설명)
미 CDC는 사회적 거리두기 중에도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하는 식료품점이나 약국 등 공공장소를 방문할 경우 천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이미 코로나19에 감염이 됐으나 증상을 느끼지 못한 채 타인을 감염시킬 우려가 있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미 CDC는 “권장되는 마스크는 의료용 마스크가 아닌 천마스크”라며 “의료용 및 N95 마스크는 현재 의료 종사자 및 긴급구조대원을 위해 별도 비축돼야 하는 중요 장비”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